강아지나 고양이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가족이에요. 하지만 아파트, 원룸, 다가구주택 등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집주인이 사육을 금지하거나, 계약서에 ‘반려동물 금지’ 특약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 이유는 단순한 편견이 아니라, 생활 속 실질적인 우려와 연결되어 있어요.

층간소음, 냄새, 시설 훼손이 주요 이유예요

아파트에서는 반려동물의 짖는 소리나 움직임이 그대로 아래층에 전달되면서 이웃 간 갈등이 생길 수 있어요.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는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지죠. 강아지 털이나 고양이 냄새도 문제예요. 아무리 청소를 열심히 해도 특유의 냄새나 털 날림은 완전히 없애기 어려워요. 벽지나 장판 훼손 같은 문제도 잦고요. 전세나 월세로 거주하는 세입자 입장에서는 원상복구 비용을 부담하게 될 수도 있어요.

원룸과 다가구주택은 구조상 더 민감해요

원룸이나 다가구주택은 벽이 얇고 이웃과 가까이 붙어 있어 소음이나 냄새에 더 민감해요. 집주인 입장에서는 세입자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반려동물로 인한 집 훼손이나 다음 입주자 구인의 어려움을 걱정하기도 해요. 그래서 아예 계약 단계에서 반려동물 사육을 금지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약이 있다면 사전에 협의하세요

계약서에 ‘반려동물 금지’ 조항이 명시돼 있다면 원칙적으로는 키울 수 없어요. 하지만 집주인과 대화를 통해 합의를 본다면 예외가 생길 수도 있어요. 강아지 훈련을 철저히 하겠다는 약속, 훼손 시 원상복구 하겠다는 조건 등을 제시하면 일부 집주인은 허용해주기도 해요. 이 경우, 합의 내용을 계약서 특약에 명확히 반영해야 나중에 문제가 없어요.

가능한 집을 처음부터 찾는 게 가장 좋아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싶다면, 애초에 가능한 집을 찾는 게 가장 안전하고 편리해요. 최근에는 반려동물 동반 입주가 가능한 매물이 늘어나고 있고, 이를 위한 필터 기능도 각종 부동산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어요. 중개인에게 반려동물과 동거 중이라는 사실을 미리 말하면 적절한 매물을 추천받을 수도 있답니다.